목차
Ⅰ. 소설「술」의 서사구조 분석
1. 시․공간적 배경의 특징을 중심으로
2. 사건의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3. 인물의 성격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
Ⅱ. 해방기 우리 역사의 전개과정과
소설「술」과의 연관성
1. 해방기 역사의 전개과정
2. 해방기 황순원 작품의 특수성
3. 해방기 역사상황과 작품「술」의 연관성
Ⅲ. 황순원의 해방기 작품세계의 전반적 개괄
1. 황순원 작품에 대한 기존의 보편적 논의
2. 해방기 황순원 작품의 특수성
3. 전기적 사실들과의 관련성
Ⅳ. 주인공 ‘준호’의 의식과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조별 토론내용을 중심으로
1. ‘건섭이’와 준호
2. ‘술’과 준호
3. ‘사택’과 준호
4. ‘양조장’과 준호
5. 종합
Ⅴ. 소설「술」교안 작성 및 수업 시연
본문
Ⅰ. 소설「술」의 서사구조 분석
1. 시․공간적 배경의 특징을 중심으로
(1)시간적 배경의 특징
시간적 배경: ①815이후, 해방 직후(후), 무장해제도 완전히 안 된 시기
본래 나까무라는 이 양조장을 경영하는 한편 진남포에다 큰 정미소를 경영하며 대게 거기 가 있었다. 815도 그는 거기서 겪었다. 그런 그가 해방 직후 자신이 직접, 그리고는 사람을 몇 번이고 내세워 가지고 그새 양조장에 재고로 있는 소주 백여섬과 트럭을 빼돌려보려고 애썼으나 번번이 준호가 앞장서다시피 해서 물리쳤다.
아직 무장해제도 완전히 안 된, 때로 인심이 흉흉하여 자칫하면 어디서 어떠한 위험을 당할는지도 모를 지경에 있으면서도 준호는 나까무라패의 교섭을 받자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해방 후 무장해제도 완전히 되지 않은 시기이다. 무장해제는 군대에 대한 무장의 제거, 또는 특정지역 내에서의 군사시설을 철거하여 전투태세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을 말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일본이 식민지였던 한반도내의 군사시설조직 등을 해제하는 것이 되겠다.
815광복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벗어나 독립한 사건을 일컫는다. 광복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이지만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일제에 의해서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통치를 받고 있는 상태는 곧 암흑이라는 인식에 대한 대치관념으로 통해왔다. 따라서 광복은 나라를 되찾고 스스로를 다스리는 국가가 있는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해방이 온전히 우리의 자력으로 쟁취한 것이 아니라 국제 정세 변동의 부산물이었기 때문에 국제적인 제문제와 복합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였다. 여러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결국엔 분단으로 고착되는 미군과 소련군의 진입이다.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서 미국은 소련의 대일 참전을 합의하면서 일본이 패하면 한반도의 절반인 38도선 위를 소련의 권한으로 약속한다. 즉, 소련은 대일 참전 대가로 38선 이북에 대한 권한을 인정받아 일본의 항복 후 38선 이북에 진입한다. 한편 38선 이남은 미군이 진입하는데 한반도에 미군과 소련군이 진입한 명분은 일본군의 무장해제 및 치안유지다.
따라서 소설의 시간적 배경인 무장해제가 완전히 되지 않은 시기는 해방이 되었으나 아직 일본의 시설, 조직 등이 완전히 철수되지 않았으며 자주적인 정부가 수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뚜렷한 지침이나 기준의 부재로 인한 혼란을 담보로 한다.
이 작품은 시간순에 따라 인물의 내면이 변화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변화 과정에는 시대성이 원경화되어있다. 즉 시간적 배경의 특징으로는 해방 후 사회의 넒은 의미로 시간적인(시대적) 특수성아래 처리해야 할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있으며 시대성이 문제를 둘러싸고 원경화되어있음으로 정리할 수 있다.
시간적 배경: ②아침-점심-저녁
이 소설에서는 준호의 하루주기에 따라 그의 행동반경이 달라짐을 볼 수 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저녁인데 아침-점심-저녁 중 인물의 내면적 타락과 의식의 몽롱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것은 준호가 술을 마시는 시간대가 저녁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저녁마다 지하실의 술로 얼근해서 목욕을 한탕 한 후 보통객실방에 그대로 잠이 들면,(후략)
그러나 이날 밤 집에 돌아온 준호는 낯빛은 흉하게 일그러지고 술냄새를 피우는 입으로는, 이놈 두고 보자는 볼멘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다음으로 점심은 준호가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을 개시하거나 양조장에 가서 건섭이와의 대화로 갈등을 겪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준호는 이 날 집을 나서자 사진관에 들러 사진을 찍은 후, 양조장 사무실로 가지 않고 그동안 접수 경영 신청한 게 궁금하여 민영상공과에를 갔다.
그리고 아침은 하루를 여는 시간이지만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데, 술을 마시면서 소유에 집착하는 모습, 건섭이와 대립을 보이는 모습이 저녁이나 점심에 드러나 있는 반면 아침은 서사전개상 뚜렷한 시간적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2) 공간적 배경의 특징
공간적 배경: 서성리, 평양 성안, 양조장, 지배인의 사택
그리고 이 나까무라 양조장을 유경 양조장이라는 이름 아래 접수 경영 신청을 한 어느 날, 준호는 지배인의 사택을 접수하여 들게 되었다.(중략) 평양 성안에서는 자식 없이 망한 사람이나 셋방을 얻지,(후략)
앞의 인용문에서는 소설의 공간적 배경이 지리적으로 평양 서성리라는 점과 앞으로 소설이 전개되는 주요 공간인 양조장과 지배인의 사택에 대한 언급의 출발을 볼 수 있는데 각각의 공간들은 작품 외적 혹은 내적으로 조명할 수 있다.
먼저 평양 서성리는 작가의 전기적 삶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황순원은 1915년 평안남도 대동군 재경면에서 태어나는데, 일곱 살 되던 해 집안이 평양으로 이사하고 2년 뒤 황순원은 평양 숭덕학교에 들어간다. 1929년에는 정주 오산중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건강문제로 평양 숭실중학교로 전학, 그곳에서 졸업한다. 1934년에는 일본 와세다 대학 제2고등학원에서 수학하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돌아와서는 서울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작품 활동에 대한 일제의 압박이 심해지자 1942년 낙향한다. 해방 뒤인 1946년 황순원은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나 월남하는데 이 때 부터 차츰 현실문제에 접근하는 태도를 보이며 1947년 술등을 발표한다.
이렇듯 황순원은 일본유학 시절과 서울에서의 교사 재직기간을 제외했을 때 7세 이후에서 월남전까지 평양에서 살았다. 따라서 소설의 지리적 배경이 되는 평양은 황순원이 잘 알고 있는 친근한 장소라고 볼 수 있다.
본문내용
기 우리 역사의 전개과정과
소설「술」과의 연관성
1. 해방기 역사의 전개과정
2. 해방기 황순원 작품의 특수성
3. 해방기 역사상황과 작품「술」의 연관성
Ⅲ. 황순원의 해방기 작품세계의 전반적 개괄
1. 황순원 작품에 대한 기존의 보편적 논의
2. 해방기 황순원 작품의 특수성
3. 전기적 사실들과의 관련성
Ⅳ. 주인공 ‘준호’의 의식과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조별 토론내용을 중심으로
1. ‘건섭이’와 준호
2. ‘술’과 준호
3. ‘사택’과 준호
4. ‘양조장’과 준호
5. 종합
Ⅴ. 소설「술」교안 작성 및 수업 시연
Ⅰ. 소설「술」의 서사구조 분석
1. 시공간적 배경의 특징을 중심으로
(1)시간적 배경의 특징
시간적 배경: ①815이후, 해방 직후(후), 무장해제도 완전히 안 된 시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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